행구동 관음사입구 약수터 주변이 알뜰 피서족들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며 이곳에는 약수도 뜨고 더위도 식히려는 인파가 주야로 줄을 잇고 있는 것.



알뜰 피서족에 인기 … 야경 즐기며 피서



약수터 주변에 설치된 파라솔이나 나무그늘 아래에는 삼삼오오 모여앉아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야간에는 원주야경을 한눈에 즐기며 더위를 쫓는 피서족들이 많다.

시내지역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일 뿐만 아니라 치악산을 등지고 있어 시원한 편이기 때문에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약수터 근방에만 음료를 판매하는 자동판매기가 10여대 가량 등장했다.

약수터 입구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홍모씨에 따르면 2-3년전만 해도 자동판매기는 상점앞에 설치한 1대가 전부였으나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며 갑자기 늘어났다는 것. 최근엔 살구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사람들 발길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5년전 가로수로 심은 살구나무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열매를 따는 과정에서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사례가 종종 있어 마을 주민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주민 고모씨는 “이곳을 찾아주는 것은 고맙지만 주민들이 가지치기도 하고 방제약을 뿌리는등 소중하게 키워온 만큼 살구나무가 다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