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장2동 절골마을 기름유출현장에 폭우가 내릴 경우 기름성분이 그대로 흘러넘칠 수 있어 제2의 토양오염이 우려된다.



캠프롱 뒷산 기름유출 현장, 폭우시 인근지역까지 오염 우려




미군기지 캠프롱 뒤 기름유출현장은 지난 5월말 원주시가 굴삭기로 파헤쳐 암반틈 사이로 기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계속해서 기름을 수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갑작스런 폭우로 웅덩이가 빗물로 가득찼고 기름이 섞인 물이 넘쳐 논 옆 수로를 타고 흘러내릴 위기에 처했다.


이날 오전 주민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원주시 환경관리과 직원들은 서둘러 웅덩이의 물을 통에 담고 오일펜스와 흡착포로 막았지만 장마기간중이라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원주시는 직원과 공익근무요원등을 배치해 수시로 현장의 기름섞인 물을 수거할 계획이지만 갑작스런 폭우나 태풍이 발생하면 현장을 지키는 것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다.

전정택 기름유출피해주민대책위원장은 “비가 내리자 암반층에 고여있던 기름이 빗물과 섞여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인근지역에 대한 오염 여부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