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등본 떼는데 반나절 … 근본적인 대책 요구
만종지역 주민들이 치안부재와 민원불편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호저면 만종지역은 행정구역상 호저면에 편입돼 있으나 섬처럼 동떨어져 있어 각종 민원업무나 경찰인력 부재에 따른 치안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만종지역은 문막과 원주를 잇는 4차선도로가 시작되는 곳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상주하는 경찰인력이 없어 사고예방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난해 초까지 호저파출소에서 경찰파견소를 운영해왔으나 경찰인력 감소등을 이유로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호저면사무소에서 매일 오전시간대에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주민등록 등본등 기본적인 민원업무만 처리할뿐 그외 업무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을 요구하고 있다.
호저파출소 관계자는 “원주~문막간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파견소를 폐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만종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순찰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파출소에서 출동하는데 20분이 걸린다”며 “호적등본 하나를 발급받으려면 면사무소까지 버스를 두세번 갈아타는등 시간적으로 반나절이 걸리는 꼴”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주민들은 만종번영회(회장:신기섭)를 중심으로 자율방범대 조직을 준비하는등 자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준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회장은 “자율방범대 구성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