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소외지역이던 귀래면과 부론면에서도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원주시는 6천550만원을 들여 시골지역 두 곳에 초고속망을 연결한 정보이용센터를 마련했다.



귀래·부론면 정보이용센터 지난달 28일 개소

초고속망 연결한 컴퓨터 설치 … 누구나 이용 가능



지난달 28일 오후2시 부론면사무소에서 정보이용센터 개소식이 열린이후 벌써부터 이용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

정보이용센터 1개소에는 컴퓨터 10대, 프린터 1대, 교육용 소프트웨어등 통신시설등이 갖춰져 있으며 오전9시부터 밤9시까지(귀래면은 당분간 오후6시까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초고속 인터넷 컴퓨터가 대거 등장하자 가장 반기는 것은 지역 주민들.

면사무소를 찾은 귀래면중학교 최모군(15)은 “면사무소에 인터넷 컴퓨터가 1대밖에 없어 수업이 끝나면 서둘러 달려와야 했다”면서 “앞으로는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컴퓨터를 쓸 수 있게돼 기분좋다”고 말했다.


부론면에 사는 김모씨(43)도 “전화모뎀으로 연결해서 인터넷을 사용했는데 전화비도 부담스럽고 연결시간도 오래 걸려 불편할 때가 많았다”면서 정보이용센터 개소를 반겼다.

원주시는 운영을 면사무소 자율에 맡겼으며 내년에는 7개 읍면사무소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학생들은 학습자료나 취미정보를 얻고 농민들은 영농정보, 농산물 시세, 인터넷쇼핑등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컴퓨터를 가르칠 수 있는 대학생이나 교회목사등을 활용해 정보화 교육도 유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외지관광객들에게도 관광 행정등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