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측의 일방적 취소로 한달여만에 열린 캠프롱 기름유출 관련 한미공동조사단 회의가 별 성과없이 끝나 비난을 사고 있다.




캠프롱 기름유출 한미공동조사단 회의 성과없이 끝나



한미공동조사단은 지난달 28일 태장2동 캠프롱에서 만나 미군측의 부대내 조사와 원주시의 부대밖 조사내용을 공유한다는데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법등은 논의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환경부, 원주시, 원주지방환경관리청, 환경관리공단,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등 한국측 관계자와 미8군, 캠프롱 부대장, 미군측 조사업체 관계자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원주시는 원주시환경보전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됐던
▲부대외곽 조사에 미군측의 참여
▲캠프롱 조사시 원주시 전문가와 환경단체 참여
▲6월말까지 조사일정계획 공개등을 요구했으나 미군측은 모든 사항에 협조할 수 있지만 환경및 시민단체의 참여는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또한 미군측은 2년동안 100~250갤런의 기름이 흘러든 것으로 추정되며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 2.8㎥는 모두 수거해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군측은 기름이 유출됐던 현장과 인근 4곳에서 시추작업을 실시해 지하수와 토양을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오염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부대밖 마을의 토양오염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밝혀 피해주민과 시민들이 흥분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미군은 원주시에 통보도 없이 자체적으로 시추작업을 실시하는등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달 27일에도 절골마을 저수지등 곳곳에서 기름이 발견됐는데 계속해서 발뺌만 하고 있다”며 흥분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달 27일 부대밖 정밀조사를 위해 환경관리공단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주부터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