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아부지 혼자만 빨리 뛰면 어째요.”
부부 2인3각 경기에 참가한 허순영씨가 남편 김송섭씨에게 끌려가다시피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있던 마을 주민들이 배꼽을 잡으며 웃고있다.



마을 전체가 ‘들썩’ … 7년째



읍면동별로 열리는 체육대회는 흔하지만 작은 마을단위에서 7년째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후용2리마을운영위원회(이장:손상보), 후용2리청년회(회장:곽노국), 부녀회(회장:김춘흥)가 함께 마련한 제7회 후용2리 주민 체육대회가 지난 17일 오전10시30분부터 구 후용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부녀회원들은 농사일에 바쁜 와중에 틈틈이 익힌 댄스스포츠와 풍물공연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주최측은 청년 축구대회, 부부 2인3각, 노인들 낚시게임, 유아를 위한 보물찾아 달리기등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세심하게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점심은 부녀회가 소머리국밥과 떡, 과일등을 준비했으며 주최측은 많은 상품과 경품을 마련해 마을주민들이 이날 하루 모두 우승자가 될 수 있게 배려했다.

손상보 후용2리장은 “모내기를 마친뒤 한숨돌리는 시기인 매년 6월에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가족같은 분위기속에 하루를 함께하는 잔치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