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들은 지역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사치하고 낭비하는 사회적분위기를 꼽아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원주사회복지포럼 설문조사

취약계층 ‘장애인및 노인계층’



이 조사결과는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송정부)가 지난 18일 원사협강당에서 연 제7회 원주사회복지포럼에서 나왔다.

포럼은 ‘원주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렸다. 특히 96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조사연구로 지난 1월 원주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원주지역사회복지 대해 설문조사했다.

상지대사회복지학과 송정부교수와 김형방교수가 공동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사치·낭비등 사회적 분위기(11.0%), 실업과 고용기회의 문제(10.0%), 교통및 주차문제(9.6%)의 순서로 나타났다.

원인분석에 대해 김교수는 원주가 소비중심도시로서 최근 대형마트가 난립하고 단계택지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흥가로 변모했다고 했다.

물가도 원주가 비싸고 청소년과 주부들의 탈선이 급증하는 도시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주시민들은 또한 관심을 두어야 할 지역사회 취약계층으로 장애인(22.2%)과 늘어나는 노인계층(21.7%), 결손가정(19.3%)을 꼽아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필요성를 제기했다.


또한 시민전체가 필요로 하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으로 대중문화시설(46.0%), 대중스포츠시설(41.7%)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2부로 이어진 주제토론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주장도 주목받았다. 갈거리사랑촌 곽병은대표는 관심을 두어야 할 복지대상에 노숙자(부랑인)를 포함시킬 것과 원사협이 학생봉사활동을 총괄·조정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곽대표는 노약자들의 편리를 위해 원주시복지정책과를 2청사에서 시민복지센터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민병승시의원은 사회복지담당공무원들이 복지요구와 잦은 지침변경으로 과중한 업무와 민원에 시달리고 있어 이를 덜어주는 제도적 장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