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장동 캠프롱 기름유출과 관련해 미군측이 18일 갖기로한 한미공동조사단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비난을 사고 있다.



원주시 자체조사 나서기로



환경부에 따르면 18일 한미공동조사단은 1차 현장조사후 답보상태에 있던 조사 일정을 협의할 계획(본보 6월 18일자 보도)이었으나 미8군측이 이날 오전 갑작스레 회의를 취소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캠프롱 부대장이 교체되면서 일정을 연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흥분하고 있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14일 환경관리공단을 통한 절골마을의 기름오염 상태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기름이 발견된 현장 주변 5곳에 구멍을 뚫어 지하수 오염정도를 조사하는데 예산은 3천500여만원이 소요될 예정.


시 관계자는 “한미공동조사단의 자체 조사가 늦어지고 있고 미군측은 공식적으로 기름유출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오염정도를 서둘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용역을 맡게될 환경관리공단은 지난 4일 실시된 1차 현장조사에 참가했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진행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 “50일 정도가 지나면 지하수 오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절골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캠프롱측이 1차 한미공동조사 현장에서 지난 19일부터 시추장비로 보이는 기계를 설치해 작동하고 있어 미군측이 자체적으로 기름오염 정도를 조사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캠프롱 부대장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