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보고,시민이 주인인, 신문으로 거듭나길


1995년에 창간한 영서신문부터 현재까지의 애독자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문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그 동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기존 공중파 방송매체와 타 신문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루기 힘든 지역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소개함으로서 지역 현안 문제를 부각시켜왔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여론을 주도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또한 행사의 이모저모 내용을 소개하고, 궁금했던 지역사람들의 활동과 읍면동의 훈훈한 이야기, 지역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알림으로써 이웃사랑의 중간 견인차의 역할을 해 왔다.
원주투데이는 창업주의 아낌없는 투자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국 600여개 지역신문 중 가장 많은 지면을 제공하는 신문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지만 이제 새로운 길목에 봉착했다.


최근 경기의 장기적인 침체로 인한 광고수주의 급격한 하락과 구독료 수입의 누적된 체납은 몇 달전부터 원주투데이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듣고 매우 놀랐다.


이 시점에서 창간 8주년을 맞는 원주투데이가 시민주 공모에 나선 것은 그 의미를 다시금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원주투데이가 지역신문으로 신뢰받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많은 시민들이 구독하고 직접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의 신문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이제 그 몫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에 달려 있다.
시민주 공모가 경영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 보다는 명실상부한 원주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참여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그 결실을 맺기 위해 원주투데이는 소수 다주의 흐름보다는 한주 만원이라도 소액의 많은 시민이 참여하도록 노력과 홍보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신문으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져왔던 원주투데이도 이제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가는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사의 경영 정보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야 할 것이다.


물론 자사의 자존심을 지키고 이미지를 손상하지 않으려는 원주투데이 경영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신문으로 선언한 이상 원주의 최고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운영실태를 과감하게 공개해 구독자와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경영마인드로 과감히 전환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많은 시민의 참여와 성원으로 시민주 공모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보고, 시민이 주인인 신문으로 원주투데이가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하고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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