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후문폐쇄 불편주장 … 학교측 정화구역이유로 폐쇄방침

단구동 단구초등학교(교장:한진구) 후문폐쇄로 학부모들이 학생불편을 주장하고 있으나 학교측은 학교정화구역임을 이유로 폐쇄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남북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단구동지역에서 대다수의 동주, 선아아파트등 남부지역 초등학생들은 북부쪽 단구초교까지 걸어서 등교한다.

이전에는 학교를 만나는 지점에 작은 후문이 있어서 최단거리로 통학했다.
그러나 후문패쇄이후 서쪽방음벽을 돌아 반대방향까지 가야 하므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부모인 김모씨는 “10년넘게 사용해 온 후문패쇄로 학생들의 불편이 크다”면서 “나무판자로 막아 놓은 후문을 다시 개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단구초교 한진구교장은 “방음벽설치공사를 위해 학교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생긴 공간이었다”면서 곧 교육청지원을 받아 담장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한교장은 “학교정화법상 후문이 출입문으로 인정되면 절대구역(50미터이내)과 상대구역(200미터이내)내의 기득권을 가진 업소들과 마찰이 야기될 것”이라면서 패쇄조치 철회불가 입장을 폈다.


한편 주민들은 “후문주위의 업소들은 어차피 등하교시 거쳐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공사 착수전까지라도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화법상 획일적 적용이 아니라 학생들의 실질적 편의를 고려하는 정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