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의무사업장에 따른 처리비용 부담 ‘논란’

원주시 농산물도매시장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현재는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전량 매립장에 여과없이 매립되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에 따르면 7월 환경보존법 개정에 따라 농산물도매시장이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으로 포함되며 음식물쓰레기의 수분함량이 25%이내로 제한된다.


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쓰레기처리장이 설치돼 있으나 1차 처리시설에 불과해 수분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거나 대행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별도 사업비는 입주법인인 (사)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 원주지회와 합동청과 중도매인연합회에서 부담해야 할 처지로 양 법인은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태이다.


별도시설 설치와 관련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업체에서 250평 규모의 시설을 설치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하는 방안을 원주시에 제안한 바 있으나 자칫 특정업체 지원논란에 휘말릴 염려때문에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또다른 방안으로는 현재 설치돼 있는 1차시설을 통해 분쇄와 탈수의 과정을 거친후 대행업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안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1톤당 4만원에 대행하도록 논의중이며 연간 대행비가 1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입주법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밖에 국고보조를 통해 원주시에서 2차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도매시장내 양 법인의 부담을 완전 해소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폐기물소각시설이 들어서면 문제될게 없으나 그에앞서 처리문제에 고심중”이라며 “양 법인측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처리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