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환경오염 우려
유류·가스차량의 무분별한 주택가 주차로 대형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12일자 보도) 지정폐기물 수집·운반차량도 차고지를 벗어나 주택가나 공원주변에 주차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정폐기물 운반차량은 환경오염의 위험성으로 관련법에 따르면 수집·운반업 허가시 차고지 소유가 의무화 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9일 태장동 화물터미널에 ㅋ업체 소속 지정폐기물 수집차량이 폐오일을 흘려 문제가 돼 원주시가 조치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이달 2일에도 태장동 공원주변에 3~4일 동안 지정폐기물 차량이 주차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원주에서 차량 폐오일을 전문적으로 수거하는 업체는 모두 3곳. 각각 수집·운반차량 1대가 영업활동하고 있으나 이 3곳의 업체 모두 타지역 업체여서 일정량까지 수거되지 않으면 차고지로 회차하지 않고 원주지역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실정이다.


차주인 김모씨는 “차고지 확보를 위해 적당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아직 본사로 돌아갈만큼 폐유확보가 안돼 대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장동 황모씨는 “인근 주택가에 황색차량(지정폐기물 차량)이 며칠째 주차돼 있다”며 “행여나 수집된 폐기물이 방류되면 결국 인근 주민들이 그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라고 발빠른 조치를 당부했다.


한편 원주지방환경관리청(청장:류지영) 관계자는 “차고지 소유여부가 허가요건중의 하나로 규정된 취지로 볼때 차고지를 벗어난 주차행위는 불법으로 판단된다”며 “환경부에 유권해석을 의뢰, 빠른 시일내에 지정폐기물 운반차량 미회차의 위법성 여부를 판단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