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본격화 예상

주민 보상문제로 난항을 거듭했던 무실로 확·포장공사가 보상문제의 전격적인 해결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무실로 확·포장공사 구간내에 편입되는 원동아파트 토지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고자 대지권 말소 승낙서를 징수해 왔다.


집합건물의 소유및 관리에 의한 법률에 의거 원동아파트 980세대중 75%인 735세대의 동의를 얻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으나 도로와 인접한 1, 2동 주민들이 적극 반대해 왔다.


도로폭이 확장될 경우 방음벽이 설치되더라도 아파트 1, 2동과 도로간 거리가 5m에 불과하며 이에따른 지가하락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반대 분위기가 아파트 주민들에게 확산되며 승낙서 징수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관계부서 공무원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지난 9일 아파트 소유주 735명의 승낙서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조를 편성해 승낙서 징수에 나섰던 원주시건설과 직원들은 소유주와 접촉하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음은 물론 휴일마저 반납하고 업무에 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동아파트와 같이 700명이 넘는 소유주를 상대로 승낙서 징수를 실시했던 타 자치단체들의 경우 성공한 사례가 극히 드물어 이번 보상문제 해결이 더욱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원동아파트 소유주들이 받게 될 보상금은 아파트 평수에 따라 17만5천원부터 26만1천원까지이며 980세대 총 보상금은 2억1천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99년에도 승낙서 징수를 추진하다 전체의 43%만 확보하는 수준에서 좌절된 적이 있어 이번 징수에는 총력을 기울였다”며 “절차에 의거, 연내에 보상금 전달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구간내 편입되는 원주화교소학교 토지는 현재까지도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조속한 공사추진을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실로 확·포장공사 구간은 서원대로에서 원주약국간 1.25㎞로 현재 도로폭 15m를 20m로 확장하며 사업비는 123억7천800만원이 투입된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