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 피해 확산 … 관내 도축 70% 감소
96년이후 가검물 검사에서 발견된적 없어
축산농가및 판매점 울상 “걱정말고 드세요”

“국내에서 유통되는 ‘남은 음식물 사료’를 소에 먹이더라도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며 수입육도 광우병 비발생국에서만 수입된다.
” 농림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파동이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강원도산 쇠고기는 강원도가 지난 96년이후 도내 전 도축장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해 왔으나 전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쇠고기 소비가 급격하게 감소해 관내 축산농가및 축산물 판매점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관내 도축업체인 단계동 대원기업에 따르면 하루평균 소 도축두수가 50여마리에 달했으나 광우병 파동이후 70%정도 감소, 9일현재 15마리를 넘지 못하고 있다.


또 원주축협도 지난 설 이후 소 도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을 전후해 대량 도축되고 현재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평년 도축물량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산지 소값에 변화가 없어 한우고기 판매업소의 매출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는 수입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우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쇠고기 대체식품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닭고기는 급격한 소비증가로 ㎏당 1천200원에서 1천700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 피해가 막심하다”며 “원주에서 도축되는 쇠고기는 먹어도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