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학운위원 전체 연수, 2시간동안 원론적 설명에 그쳐 빈축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 위원 연수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강원도교육감 선거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존 운영위원 연수가 자료를 발송하는 수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지난 6일 열린 위원연수는 이례적으로 7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인 상태에서 이뤄졌다.




원주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개학과 함께 운영위원들의 교육을 실시해 합리적인 학운위가 이뤄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또한 올해부터 바뀐 학교회계방식에 따르면 학운위원들의 역할이 확대돼 이번 교육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시간에 걸친 연수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그쳤고 오히려 교육감 출마설이 돌고 있는 몇몇사람들의 인사기회였다는 것이 연수를 참석한 운영위원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원주교육청의 올해 사업계획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연수가 시작되기 전에 몇몇 인사들이 자리를 비워 참석했던 운영위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학운위 교원위원으로 참석한 김모씨(30)는 “연수내용이 원론적인 수준으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까지 이뤄질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며 “도 교육감 선거를 의식한 보여주기식 연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