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반계저수지 빙어낚시 인기
원주지역에서도 빙어를 낚는 곳이 있어 화제다.

문막읍 반계저수지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빙어잡이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낚시꾼들로 가득하다.

붕어낚시로 유명한 반계저수지에서 빙어가 잡히기 시작한 것은 불과 4년 전.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원주시민 보다는 가까운 경기도 여주, 이천 지역의 단골 강태공들이 많은 편이다.

이곳 빙어의 특징은 맑은 수질에서 서식하다보니 신선하고 고소하며 씹히는 맛이 아삭하다. 추울수록 맛이 좋아지는 특징때문에 날씨가 추운 요즘 손님이 더욱 많다. 평일에는 하루50~100여명, 주말에는 400~5
00 여명이 밀려든다.

관계자에 따르면 반계저수지는 9만8천평으로 원주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휴일이면 하얀 얼음위를 새까맣게 수놓을 만큼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모씨(38·경기도 성남시)는 “원주에 사는 친구소개로 오게 됐는데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면서 1시간30분동안 100여마리 이상을 잡았다고 자랑했다.

원주에 사는 주부 유모씨(46)도 “한번에 낚시줄에 7마리씩 딸려 올라오는 재미에 추위도 잊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면서 원주에서 빙어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고 했다.

빙어낚시는 12월말부터 3월초까지 가능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낚시는 견지라는 도구를 이용하며 미끼로는 구더기를 쓴다.

또한 저수지 입구에 있는 매점에서는 빙어무침과 빙어튀김도 맛볼 수 있다.
반계낚시터 임동화씨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나무썰매를 만들어 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계저수지까지는 문막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소요되며 입장료는 1인당 5천원(어린이는 무료입장).

▷문의:731-4650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