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부대장 면담 추진

시민단체들이 캠프롱 헬기 이착륙장 이전을 주장하고 나섰다.

원주지역 17개 시민학생단체로 구성된 원주미군기지되찾기 시민모임은 6일 캠프롱 미군부대 헬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강풍으로 인해 인근 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태장동 거리때마을은 헬기 이착륙장과의 거리가 50여m 에 불과해 가옥 손실및 농작물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구랍 31일 오후8시40분께 캠프롱에 착륙하려는 헬기의 강풍으로 인해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가는등 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내던 마을주민들을 놀라게 했다는 것.
더욱이 헬기가 오르내리는 인근마을은 주택가이외에도 교육기관인 북원여중이 위치해 있다.
또한 태봉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어 이착륙장 이전은 시급한 상황이다. 마을주민 김명식씨는 “ 10여년전 자신들의 편의상 마을인근으로 이착륙장을 옮긴 이후 정신적 피해는 이루말할 수 없다”며 “헬기운행을 중단하든가 부대 중심부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민단체들은 원주시에서 이에대해 적극 대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캠프롱부대장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윤요왕 시민모임 집행위은 “근본적으로 헬기노선 조정과 이착륙장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창현 기자>  ch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