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동 주민-재래시장 상인 반발 구체화
단계동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을 위한 움직임이 차츰 구체화 되자 재래시장 상인과 우산동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교통평가위원회가 구랍 28일 동신운수가 제출한 단계동 시외버스 터미널의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시키자 우산동시외버스터미널 이전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민병승)와 지역상권 수호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이성호)는 지난 4일과 5일 잇따라 대책회의를 갖는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4일 우산동시외버스터미널 이전반대 대책위원회, 지역상권수호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우산동 주민등 20여명은 이창복 국회의원, 임상규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반대와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병승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시외버스 터미널이 단계동으로 이전하면 인근지역 상인들은 입에 풀칠하기 조차 어렵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터미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우산동의 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승 위원장은 “롯데마그넷을 입점 시키기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이 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뚜렷한 대안 제시를 하지 못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터미널 이전을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대책위원들과 조찬 회의를 갖고 현실을 무시한 도교통영향평가는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사업 전반에 대한 심의를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민병승위원장은 한상철 원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우산동 주민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래시장 상인들도 롯데마그넷 입점이 구체화 되자 10일 강원지역 상권 살리기 추진위원회 총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하는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성호 지역상권 수호를 위한 시민대책위원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롯데마그넷 입점을 허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산동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와 함께 이 사업을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