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지정면 간현1·3리 노인회
“나이 연연하지 않고 봉사활동 활력 넘쳐”
“나이들어 건강을 유지하는건 쉬지않고 봉사활동을 하는 거예요.” 지정면 간현1,3리 노인회(회장:이인복·78)가 올 한해 지역에서 벌인 활동만큼은 청년회 못지않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주민들은 마을 장로의 역할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이다.
노인회는 이달초 노인회관 주변 자투리 땅에 잔디를 심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겨울철 김치보관을 위해 작지만 아담한 창고를 손수 만들었다.
또한 에너지절약운동에 발맞춰 노인회관 전기사용을 심야전기로 서둘러 교체하는등 지역사랑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솔선수범하고 있다.
한여름철에는 간현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미관을 위해 마을 길 청소는 물론 유원지내 오물수거에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간현1,3리 노인회는 총 62명으로 구성돼 오전9시께면 노인회관에 자발적으로 모인다. 그리고 그날 할 일들을 결정하고 도구를 챙겨 서둘러 발길을 옮긴다.
근래는 도로에 수북이 쌓이는 은행나뭇잎 청소를 위해 전 회원들이 힘을 쏟고있다.
노인회는 마을 환경정리뿐 만 아니라 마을장로답게 시급한 마을현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아 면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
신흥균면장은 “여느 청년회나 부녀회 못지않은 활력넘치는 활동을 펼쳐 우리마을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인복 회장은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펼치다 보니 건강도 더욱 좋아졌다”고 즐거워했다.

<박창현 기자>  ch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