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양천 차집관로 설치
국방부 지원으로 시예산 절감
태장2동(동장:홍선표) 흥양천에 차집관로가 설치된다.
원주시민의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흥양천이 흥양리 일대의 요식업소 증가와 36사단 오수방류등으로 오염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차집관로 설치를 서두르게 된 것.
이달부터 내년까지 계속되는 이번 관로설치 공사는 36사단에서 공사비의 70%가량인 3억2천여만원을 제공, 시예산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원주시 수질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흥양천 차집관로는 당초 내년이후에 설치될 계획이었으나 국방부에서 예산지원을 하겠다는 요청이 있어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36사단부터 정암아파트 앞까지 약 1km에 걸쳐 차집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사로 붕괴된 흥양천 ‘보’또한 보수할 계획이다. 흥양천 보는 당초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70년대 완공됐으나 지난해 폭우로 인해 무너져 철근등이 그대로 하천에 노출돼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본보 10월 30일자 보도).
태장2동 김모씨(32)는 “흥양천이 다시 예전의 모습처럼 깨끗해지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