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청소년 공연관람문화 “창피해요”
공연팀에게 박수보내며 즐겨야
원주 청소년들의 공연관람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아쉽다.
문화, 예술공간이 부족해 공연이나 연주회가 적은 탓도 있겠지만 공연관람 수준은 실망스럽다.
지난달말 치악예술관에서는 원주 청소년 리코더 연주회가 열렸다.
첫 창단 기념 연주회여서 홍보, 무대 연출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다. 객석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지만 공연이 중반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분위기가 제대로 나지 않았다.
중간에 나가는 사람, 옆사람과 얘기하는 모습, 밖에서 잡담하는 관중, 객석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는 이들까지 공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아는 학생들의 순서가 끝나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기에 바쁜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행사에 참석했던 상지여고 유모양(16)은 “제대로 된 관람문화는 지역 문화수준의 척도”라며 “공연을 준비한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자 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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