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희소식은 치악산 큰양송이버섯의 일본 수출이다. 치악산 큰양송이버섯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은 원주농업의 효자상품이다. 현재도 생산이 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은 안정적 시장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예약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번째는 치악산 복숭아가 수도권 대형 물류센터에 납품 됐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한차례 납품한 바는 있지만 이번에는 여러곳에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치악산 복숭아의 판로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직거래를 통해 지금까지 보다 비싼 값을 받을 수 있게된 것도 기쁜 일이다.
세번째는 원주쌀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결정된 것이다. 원주쌀 공동브랜드 선정위원회는 지난 16일 원주쌀 브랜드를 ‘토토미’로 결정했다고 한다. 원주가 농업인의 날 발상지라는 점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아직은 이름을 정한 것에 불과하지만 명품화 사업이 본격적인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이어서 기대를 갖게 된다.
이제부터는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통해 소비자에게 호평 받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품질개선 못지 않게 브랜드를 알리는 일에도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 고구마를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하는 시책도 반가운 소식이다. 고구마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여온 조엄선생의 묘소가 원주에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하려는 이 계획은 대표음식 개발 차원에서 시작 됐지만 농가의 소득작물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원주의 환경농업은 이미 일정수준에 도달해 농가 소득증대를 경험하고 있다.
이와같은 일련의 소식들은 원주농업이 한국농업의 근본적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하는 사건들이다.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미래사회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따라서 논농사는 명품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수의 지역 특산품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면 잘사는 농촌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농민, 그리고 농협이 한마음으로 노력할때 가능하다. 특히 원주시는 원주가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농촌 문제 해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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