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대회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등 3개종목을 치르는 철인경기이다. 인기스포츠는 아니지만 동호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일반인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원주대회는 관계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전국규모대회중 참가자가 가장 많은 대회로 성장해 매년 500여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이로인해 대회가 열릴때면 선수와 가족등 1천500여명이 원주를 방문, 지역경제에 일조하는가 하면 원주를 홍보하는 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대회가 내년부터는 타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유는 원주시의 무관심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원주시는 3회 대회때부터 보조금을 줄이고 행정적 지원도 외면하고 있어 회원들의 노력만으로 대회를 개최하기가 버거워졌다고 한다.
반면 강릉이나 춘천에서는 보조금을 늘려 주겠다며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동안 원주를 트라이애슬론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써온 관계자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원주개최를 더 이상 고집할 수도 고집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스포츠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원주시도 올해 배드민턴과 태권도 전국대회를 유치했다. 같은 맥락에서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매년 원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 새로 유치하지는 못해도 6년씩이나 발전시켜온 대회를 타도시에 넘겨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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