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현상이 올해도 되풀이 되고 있다. 농촌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젊은이가 전혀 없는 농가가 늘어나다보니 ‘품앗이’도 어려운 실정이다. 모내기는 대부분 이양기가 대신해 큰 문제는 없지만 과수농업등 기계화가 어려운 일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사일 대부분이 비슷한 시기에 일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돈을 주고도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농촌일손돕기는 우리 농업이 완전히 기계화 되지 않는한 연중행사처럼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농촌일손돕기에 나서는 사람들은 매년 줄고 있다고 한다. 군장병이나 공무원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 농촌일손돕기 창구에는 40여 농가에서 610여명을 요청했지만 일손돕기를 하겠다고 신청한 단체나 사람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언론들이 이 문제를 집중 보도하지 않은데도 원인이 있지만 자원봉사가 생활화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서로 돕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도시화와 아파트 증가로 삭막하게 변해 버렸다. 농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다. 농촌체험이 관광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직장 동료들끼리 남을 도우며 땀을 흘리는 것은 보람은 물론 직원간의 화합과 단결에도 좋다. 경험자들은 체육대회나 등산대회 보다도 더 좋았다고 말한다.
올해는 모든 회사나 단체들이 농촌일손돕기를 연중행사에 포함 시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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