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왜냐하면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가 확대되면서 소비향락적인 분위기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신흥도시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지방 중소도시인 원주에서 이러한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단계택지가 기형적으로 발달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몇년전부터 단계택지는 인근도시에서 ‘놀기 좋은곳’으로 소문이 나 있다. 심지어 서울에서 원정 오는 사람까지 있다고 한다. 유흥업소가 한 곳에 밀집돼 있어 먹고 노는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매춘을 부추기는 업소가 급증하고 불법적인 윤락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유흥도시를 넘어서 향락도시로 이름을 떨치게 될지도 모른다.
향락산업의 발달은 어느모로 보나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교육환경이 나빠지고 삶의 질 저하로 이어져 도시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비흐름의 왜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더 진행되기 전에 지역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자치단체는 유흥향락업소의 인허가와 감독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경찰은 탈법행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건전한 여가문화가 진작될 수 있도록 여가시설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시민단체나 종교계도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향락산업은 독버섯 같은 존재이다.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을 맞게될 수 있다.
원주가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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