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둔·송계 정보화 시범마을이 조성된지 2년여만에 이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의 토론회가 최근 개최됐었다.

이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모 교수는 정보화 시범마을이 시스템 구축은 성공적으로 진행 됐지만 실질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보화 시범마을의 정보통신 환경은 대도시 지역 못지 않다. 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원주시와 KT, 삼보컴퓨터등으로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활용 면에서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정보화 격차 해소라는 목적은 어느정도 달성 했지만 주민 삶의 질적 향상과 연결 시키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단기간에 효과를 얻을 수 없는 정보화사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결과는 아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토론회에서도 지적됐지만 정보화는 시스템보다도 콘텐츠와 정보의 활용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정보화 환경이 잘 갖춰졌다 하더라도 이를 실생활에 활용하지 못하면 예산낭비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황둔·송계리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경우 예산지원이 초기에만 집중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

그로인해 사업초기 뜨겁게 달아올랐던 정보화 열기도 가라 앉았다.

따라서 많은 예산을 투입한 이 사업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은 인터넷과 친숙해질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삶의 질적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의 항시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시범마을 답게 미래 농촌사회의 모델케이스로 성장 시킨다면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균형 발전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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