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하지만 신문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어느해보다 착잡한 마음으로 신문의 날을 맞게될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출입기자 등록제, 사무실 취재제한, 취재원 실명제등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언론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는 언론이 그 기능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치들은 방송보다는 신문, 신문중에서도 메이저 신문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해 온 메이저 신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같은 상황이 무척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이는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그동안 힘있는 언론들의 ‘힘자랑’은 많은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졌으며 그 결과 수년전부터 언론개혁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언론인들은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전에 언론이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 나아가 스스로 개혁하려는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지금은 우리나라 신문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신문협회는 이번 신문의 날을 맞아 실시한 표어 공모에서 ‘독자에게 떳떳한 신문, 역사 앞에 당당한 신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과연 우리나라 신문들이 독자에게 떳떳하고 역사앞에 당당할 수 있을까? 원주투데이는 비록 지역신문이지만 창간이후 지금까지 이러한 명제에 충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평가는 독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는 한점 부끄럽지 않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또한 원주투데이가 존재하는한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임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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