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농촌체험관광이 농촌의 새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농림부도 초·중고생의 농촌체험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기대된다.
원주에서는 흥업면 대안1리 등 몇몇 마을이 농촌체험관광에 관심을 갖고 준비중이다. 농촌체험관광은 크게 2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하나는 계절별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시민을 초청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농박과 민박이다.


테마마을을 조성해 1년에 한두차례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원주시도 이미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농박이나 민박은 연중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세심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경만 쓰이고 재미는 못 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농촌체험관광이 성공을 거두려면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농촌은 이를 추진할 만한 역량이 부족하다.


앞서가는 마을들을 보면 대부분 마을에 젊은이들이 남아 있고 이끌어갈 만한 농촌지도자가 있는 경우이다. 젊은층이 있다해도 독자적으로 변화를 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자치단체가 기반조성에 따른 예산을 지원하고 기술적인 지도를 하지 않으면 농촌의 변화는 쉽지 않다. 자생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농촌체험관광은 원주시가 앞장서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1~2개 시범마을을 조성,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성공사례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확산시킨다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동안 농촌은 정부정책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벌이다가 오히려 빚만 늘어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농촌체험관광은 성공만 한다면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원주시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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