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후보지가 만대지구로 결정되면서 동부권 개발이 원주시의 현안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김기열 시장도 이를 의식해 시청사 후보지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시 동부권 개발계획 수립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동부권 개발은 각종 선거때마다 후보자들의 단골 공약사항이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따라서 이번만큼은 동부권 전반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 지역 균형개발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동부권 개발의 핵은 1군지사를 포함한 우산동과 종축장부지를 중심으로 하는 반곡동 일대라고 할 수 있다.


두지역 모두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무작정 개발하는데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60만평에 달하는 1군지사와 정지뜰은 원주 도심에 남아있는 유일한 녹지다. 녹지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2천억원이 넘는 1군지사 이전비용을 생각하면 쉽지 않다.


종축장 부지도 치악산과 인접해 있어 경제성만을 고려해 개발하는 것은 위험하다.

변변한 시민공원 하나없는 원주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1군지사나 종축장부지는 시민공원 확보를 염두에 두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터미널 이전에 따른 우산동 일대의 개발계획도 우산동민들에게 맡겨놓을 게 아니라 1군지사 문제와 함께 원주시가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관점에서 동부권 개발은 시급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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