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주시의회가 행정수도를 중원문화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은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제2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의 대도시 지역이 아닌 곳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주지역이 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밀집현상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에 그 목적이 있다. 더욱이 10여년 이상이 소요되는 장기적인 사업이므로 통일 이후까지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
원주는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사통발달의 교통중심지이다. 통일한국의 행정수도위치로 본다면 적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원주시도 한번쯤은 행정수도 유치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행정수도가 원주 일대로 이전하는 것이 장기적인 원주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서둘러야 한다.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고 포기하는 것과 원주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 나서지 않는 것은 다르다.


충주지역 시민단체들이 ‘행정수도 이전 충북도민협의회’를 출범시켜 논의를 본격화할 모양이다.
원주시도 가세한다면 행정수도 위치에 대한 전국민적 공론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원주가 아니더라도 충주등 중부권에 행정수도가 위치한다면 원주발전에 여러모로 이익이 될 것이다.
시청사는 서로 유치하려고 혈안이 되면서 원주시 전체와 관련된 문제는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일부 지자체는 조직까지 갖춰 이에 대비하고 있으나 원주는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새정부의 정책방향이 지방분권인 만큼 원주시도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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