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학교 학교시설부지내에 있는 김문기 전 이사장 명의의 토지에 대한 토지수용 결정이 임박해 지면서 결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문제의 토지는 김문기 전 이사장이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매입한 땅이다.
대학측은 명의만 김문기 전 이사장으로 했을뿐 법인이 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 전 이사장측은 사재를 털어 구입했다고 한다. 어느 쪽의 주장이 진실인지는 법정에서나 가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학교시설결정지로 묶여있는 땅에 대해 사유지를 주장하는 김문기 전 이사장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인의 토지를 강제수용하는 것은 적법한 행위이다. 더욱이 사용중인 토지를 자신이 이사장이 아니라고 해서 권한 행사를 하려는 것은 공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구 재단과의 갈등으로 얼룩졌던 상지대의 부정적 이미지가 대학측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탈색되고 있는 시점에서 논란을 벌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따라서 강원도 토지수용위원회는 지역대학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토지수용 결정을 내려 논란을 종식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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