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자치단체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런점에서 원주시의 이러한 시도는 타도시와 비교하면 오히려 늦은감이 있다. 그러나 접근방식에 있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10개 권역별 테마공원 조성계획은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원주관광의 핵심이 될 것이다.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므로 내용 또한 실망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원주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것은 관광상품이 아니라 원주관광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다. 음식 장사를 해도 메뉴를 결정하기에 앞서 한식집을 할 것인지 양식집을 할 것인지 부터 정하는게 순서이다. 그것이 결정되면 고급스런 식당을 만들건지 대중적인 음식점으로 승부를 걸 것인지 를 결정하고 메뉴를 검토해야 한다. 메뉴가 확정되면 타음식점과의 차별화를 시도해야 성공할 수 있다. 한 도시의 관광사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원주관광의 전체적인 컨셉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관광상품이나 관광지 조성은 전체적인 컨셉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발돼야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황골 일대에 조성하려던 체험형 관광지 조성사업이 용역까지 마쳐놓고 김기열 시장 취임후 취소한 것은 뚜렷한 방향 설정없이 관광상품을 개발하려 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따라서 권역별 공원조성도 중요하겠지만 원주관광의 전반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 되어야 한다.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건설업체 줄도산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