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주차장 문제는 접근방식과 해결방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알려진 바로는 1개 읍면동당 1개소의 주차장을 만들려는 것 같다. 부지를 매입하거나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실제로 원주시가 일산동에 4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드는데 16억원이 들어갔다.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예산을 들여 충분한 공영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주차장을 만들어도 걷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습성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주차장을 만들어 주는 정도의 효과밖에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별도의 부지를 구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정책과 아울러 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도로에 가변주차장을 만드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주차장을 확대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도심의 교통난 해소다. 2차선 이상 도로에서 1개 차선을 중앙로 처럼 유료 노상주차장화 하고 1차선 도로도 일방통행등의 방법으로 노상주차장을 설치한다면 엄청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공영주차장 조성의 우선순위는 이런 상황을 종합해 판단돼야 한다. 이에따른 시민들의 불만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병행하면 주차장 확보의 최종 목표인 교통난 해결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정책적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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