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까지 시내 곳곳에는 노무현당선자 명의로 된 불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는 문장이 적힌 이 현수막은 20여일이 지나서야 철거됐다. 그 기간중 일반 시민들이 불법으로 내건 현수막들은 철거됐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 하겠다는 새 대통령당선자가 불법을 저지르고 행정기관은 단속을 외면한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아마도 노당선자가 알았다면 당장 떼라고 지시했을텐데 밑에서는 예전처럼 특별대우를 한 것이다.
지난해 6.13선거가 끝난뒤 김기열 시장당선자는 도심 곳곳에 당선사례 현수막을 불법으로 부착했고, 본보에서는 모범을 보여야 할 시장당선자가 불법을 저지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대해 김시장측은 타도시에서는 다 그렇게 하는데 원주투데이만 지나치게 민감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원주시 주무부서는 ‘제발 현수막 기사는 그만 써달라’고 하소연 한다.

사실 본지는 이문제에 관해 지나치리 만큼 많은 관심을 가졌고 여러차례 기사화도 했다. 그럼에도 불법 현수막 문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첫째는 지나치리 만큼 많은 사람들이 불법 현수막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대통령당선자도 그렇게 했겠는가.둘째는 단속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일관성 없는 단속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모두가 불법을 저지른다면 원주시내는 삽시간에 현수막 천국이 될 것이다.

현수막 부착에 따른 수수료도 안내고 오히려 눈에 잘 보이는 장소에 부착하는 불법행위를 방치한다면 누가 법을 지키고 싶겠는가.

단속인원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잇따른 지적에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원주시 행정이 무능하거나 오만하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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