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 건강도시 입지 굳히기

전문체육 - 시설확충과 우수선수 발굴 등 41개 사업
생활체육 - 체력건강지표 개발 스포츠 인구 늘려야
스포츠산업 - 전문인력 배치·관람스포츠 유치



원주시가 건강도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체육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2011년까지 원주를 건강·체육·스포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상지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수립된 5개년 계획의 큰 틀은 ▷전문체육 발전 ▷생활체육 활성화 ▷스포츠산업 육성기반구축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첫 해인 2007년은 도입단계, 2008∼2009년은 보급·정착단계, 2010∼2011년은 확산단계로 계획했다.

▷전문체육 발전을 위한 전략의 핵심은 선수층을 확대해 안정적인 피라미드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도자의 증원 및 처우개선과 훈련환경 개선, 체육대회 유치 등이 요구된다고 산학협력단은 밝혔다.

또한 전문체육시설 확충과 우수선수 발굴 등 41개 사업에 373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산학협력단은 예상했다.

▷생활체육 분야는 운동시설이 부족하고 생활체육 참여율도 저조하며 고령화사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활성화해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활성화 전략으로는 국민체력정보시스템 및 체력건강지표를 개발해 시민들의 체력정보를 체크하고, 스포츠클럽 가입인구를 전체 인구의 10%까지 늘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생활체육교실을 확대해야 한다고 산학협력단은 밝혔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307억원인 것으로 제시됐다.

▷스포츠산업의 활성화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직결된다. 현재는 관람 스포츠가 프로농구에 한정돼 있고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스포츠산업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홍보를 강화해야 하며 관람스포츠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산학협력단은 설명했다.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예산은 56억원 가량이 제시됐다.
세 분야에 소요되는 전체 예산은 736억원으로 연간 147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산학협력단 고낙원 책임연구원은 “체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체육시설 및 프로그램을 제대로 인지하고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역 보고회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열렸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