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지난해 평균 BOD 6.28 … 매년 나아져

하수도 분류관거사업 효과


원주천이 깨끗해지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2001년에 12.4㎎/ℓ였으나 2002년 7.71, 2003년 6.33, 2004년 8.21, 2005년 6.28 등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 일시적으로 높아진 것은 강우량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BOD는 물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적을수록 오염이 덜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하천 수질은 용존산소량과 부유물질량, 수소이온농도,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등을 고려해 1~5급수로 나뉘는데 현재 원주천은 농업, 공업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4급수다. 2001년에는 5급수 였다.

현 상태에서 수질이 조금 더 깨끗 해지면(BOD 6㎎/ℓ 이하) 상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3급수도 바라볼 수 있다.

수질이 개선된 이유에 대해 원주시 환경보호과 김만섭 수질보호 담당은 “작년에는 연간 강우량이 많았던데다 하수도분류관거사업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수도분류관거사업은 가정에서 나오는 하수를 별도 관을 통해 처리하는 것으로 지난 2003년 시작돼 태장2동과 우산동, 개운동, 단구동 지역이 마무리된 상태.

원주시는 원주권 수질개선 사업으로 단계천 하류지역에 하수정화시설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설은 하루 2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인데다 2급수 이하로 정화시키기 때문에 원주천 수질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