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 특구 지정 추진

연구소·전시관·공장 입주
시유지 56만여㎡ 해당

원주시가 정부로부터 첨단의료기기산업특구 지정을 받게 될 경우 호저면 옥산리에 의료기기 관련 연구소나 전시관, 공장 등이 입주할 전망이다.

원주시는 특구 신청 절차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주시는 특구 지정지역으로 옥산리를 비롯, 문막읍 동화농공단지·동화일반지방산업단지,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우산동 한방의료기기 진흥센터, 태장동 의료기기 기술산업단지, 원주기독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옥산리는 전체 특구 면적(144만8천여㎡)의 40%에 달하는 56만3천여㎡이다.

더구나 옥산리는 시유지여서 특구 지정이 용이하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밝혔다.

옥산리가 특구에 포함된 것을 의식해 이 날 공청회에는 호저면 주민들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관심을 표명했다.
호저면 주민들은 특구로 지정될 경우 특구에서 벗어나는 경계지역은 개발이 제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으며 원주시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공청회에서 상지대 한의학과 김달래 교수는 “원격진료가 한방에 유리한 측면에 있다”면서 상지대 한방병원을 특구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또한 특구 명칭을 첨단의료산업특구로 변경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제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며, 오는 13일까지 특구 지정과 관련한 시민제안을 접수한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에 이은 절차로 원주시는 원주시의회 의견청취, 원주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달 중 재정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3월 정부 특구위원회에서 지정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