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 선출대회 개최



민주노동당원주시지구당이 지난 17일 가톨릭센터에서 17대 국회의원 후보선출대회를 갖고 김광호(41) 현 지구당위원장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했다. 후보로 선출된 김 위원장은 81년 진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85년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중퇴, 96년 극동정보대학 안경광학과를 졸업했다.
90년 원주지역노동운동연합 의장과 2000년 민주노동당 강원도지부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지구당위원장을 맡아오고 있다.


김 후보는 후보당선 소감을 통해 “항상 가난하고 고통 받는 노동자·농민의 편에 설 것”이라며 “유권자는 나의 선택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커다란 힘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굳게 믿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3급수의 물에 2급수의 물을 더하면 2급수는 더러운 2급수로, 3급수는 2급수에 조금 가까워진 3급수로만 남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정치는 물갈이로는 개혁이 불가능하고 판을 갈아야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주요공약사항으로 부유세 도입과 군비 축소를 통한 사회복지 확충, 비정규직 철폐와 고용안정, 무상의료·무상교육을 통한 최소한의 기본권 보장 등을 내세웠다.


또한, 학교급식조례와 보육조례 제정, 고교평준화 시행 등 지역사회와 직접 연관된 공약사항도 제시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의 원주지역 득표수는 9천표. 이는 민주노동당을 적극 지지하는 부동표로 이번 총선에서는 최소한 1만표는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주지역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의 수가 1만6천명으로 원주지역 투표율이 50% 안팎이라고 했을 때 이는 전체 투표자 수의 2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민주노동당이 이번 총선에서 얼만큼의 조직력을 동원해 지지율을 끌어올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