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복의원 기자간담회 불출마 이유 밝혀


열린우리당 이창복 국회의원은 이미 오래 전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당의장 및 상임중앙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선거인단 대회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면서 이제는 때가 됐다고 여겼다고 14일 지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불출마 사유로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정치판은 썩었고 정치인은 도둑놈이라는 매도를 당할 때 감당하기 어려웠고 다시는 정치판이 비리로 얼룩져서는 안되겠기에 정치개혁을 촉진시키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러한 첫 번째 이유가 이념적 소신이었다면 두 번째 이유는 열린우리당 조직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에 따른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새 지도부의 정치개혁이 성공하도록 돕기 위해서였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이유는 지역문제로부터 자유였다.


국회의원이 지역문제에 집중하게 되니 상대적으로 중앙 문제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데 재선되더라도 지역문제에 소홀할 자신이 없었다고 했다.


13일을 결단의 시기로 삼은 것은 열린우리당 조직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자신이 없더라도 와해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총선에 대비한 자신의 ‘대타’를 마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진로는 큰 틀에서의 정치활동을 구상하고 싶고, 열린우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여 제1당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