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공직사회 자정운동 추진 … 부정부패 추방위원회 구성
14일 결의대회 개최
공무원노조 원주시지부(지부장:이규삼)는 부정부패 추방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직 내부 자정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규삼 지부장은 “연말연시나 명절을 전후해 이른바 업자들로부터의 선물 공여 행위가 뇌물이나 청탁으로 변질되고 있어 공무원노조에서 이를 근절하여 깨끗한 공직풍토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무원노조는 부정부패 추방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정부패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조합원 교육을 통해 업무와 관련한 일체의 선물이나 금품을 받지 말고 상·하 직원간에도 선물이나 금품을 안주고 안 받기로 했다. 만일 떡값이나 선물을 받는 행위를 목격할 경우 신고센터에 연락하여 되돌려주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장, 부시장, 국장의 업무추진비와 부서별 운영비의 세부내역 공개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국무총리 훈령을 통해 행정정보 공개의 확대를 위한 지침을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훈령에 따르면 정보 공개 청구가 되지 않았더라도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관한 정보는 범위와 공개 주기, 시기, 방법 등을 정해 공개해야 하며 공개 대상에 시장, 부시장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원주시가 현재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자 공무원노조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집행 내역에 관해서도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나선 것.


공무원노조는 오는 14일 오후3시30분 시청 광장에서 부정부패 추방 자정 결의대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공포하고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한 관내 기업체 등에 서한문을 발송하여 공무원에게 선물이나 금품, 향응을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 지부장은 “공무원을 상대로 부정부패를 조장하다 적발되는 업체는 원주시 발주 공사에 입찰을 제한하도록 원주시에 요구하여 불이익을 줄 계획”이라며 “부정부패 추방에 조합원들이 적극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