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오리무중’


캠프롱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 미군측의 자체조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피해보상이 지연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측은 지난해 9월 환경관리공단에서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에 대한 검토의견을 지난해말 환경부에 전달 했으나 원주시는 아직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피해보상 신청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미군측이 기름유출을 시인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배상 신청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군측이 환경부에 보낸 자료는 환경관리 공단 조사에 대한 반박자료라는 의견도 있어 정확한 사실규명과 피해배상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김승오 신부)는 최근 환경부에 “미군측의 결과보고서가 지난 3월 환경부에 접수돼 번역중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가시적 결과가 없다”며 결과보고서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평위는 “미군측 결과보고서와 환경관리공단 결과보고서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차이가 있다면 최종결정은 어떻게 되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