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정비사 채용 어려움등 이유로 결정 번복


원주에서 추진돼온 천연가스시내버스 도입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태창운수는 천연가스버스 도입을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동신운수는 전화로 이같이 알려와 결국 사업이 백지화 됐다”고 말했다.


당초 태창운수 14대, 동신운수 11대등 연내에 25대의 천연가스버스가 도입되고 천연가스를 공급할 이동식 충전소 부지까지 결정됐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여겼으나 최근 배출가스 허용기준치 이내의 경유버스가 선보이자 양 운수업체는 천연가스버스 도입을 포기하고 경유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을 번복했다.


경유버스 가격이 5천700만원인데 비해 천연가스버스는 8천100만원으로 2천400만원 비싸지만 정부에서 2천250만원을 보조하기 때문에 가격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특히 원주시는 차액 150만원까지도 보조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운수업체들은 천연가스버스 정비사 신규 채용과 고장시 부품 구입의 어려움을 이유로 경유버스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시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버스를 교체하려면 반드시 천연가스버스로 해야 하고 2007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할 예정인데도 태창, 동신 양 업체가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큰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