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평가제 도입 촉각

행정기구 개편안 통과 전제

43년생 명퇴여부 변수

원주시의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인사전에 인사 다면평가제가 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원주시의회 임시회때 행정기구 개편안을 보고한 바 있으며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만일 임시회에서 통과될 경우 행정기구 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또 43년생 공무원 5명이 내년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거나 연말안에 명예퇴직을 신청할 경우 이들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인사이동도 있을 예정이다.


이같은 대폭적인 물갈이에 앞서 다면평가제가 거론되고 있다.

다면평가제는 상사는 물론 동료와 부하직원에게도 평가를 받는 것으로 인사 자료에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을 반영할 수 있다. 지난 3월 원주시공무원노조가 한상철 전 시장과의 정기협의때 다면평가제 도입을 요구했고 한 전 시장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키로 했던 것. 다만 도입시기가 대규모 인사 전이 될지, 인사 후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원주시 관계자는 “다면평가제 도입을 준비중인데 빠르면 내년 1월 정기인사부터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내달 임시회에서 행정기구 개편안이 통과되어 연말에 인사이동이 있게 되면 다면평가 결과를 반영할 수 없겠지만 늦춰진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정기구 개편안중 현행 허가민원과의 인허가 업무를 기존대로 소관부서로 이관키로 한 것에 대해 행정서비스 위축을 우려하는 여론이 많기 때문에 개편안 통과여부도 아직은 확실치 않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