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시비 차단 투기방지 목적

인터넷 설문조사등 시민여론 적극 수렴

원주시는 시청사 신축 후보지가 어디로 결정되든 그곳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축 후보지 주변의 난개발을 방지하려는 목적과 박대암 시의원이 제기한 ‘특정지역 선정을 위한 시나리오설’및 항간에 떠도는 ‘반곡동 종축장 작전설’등을 일축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고시되면, 고시를 지정한 원주시가 개발에 착수하기 전에는 개발이 이루어질 수 없다.


택지개발을 원주시가 직접 하든가, 토지개발공사등에 맡겨 할 경우라도 개발계획을 수립후 이 일대 토지를 전면 매입하게 된다. 감정평가를 통해 토지가격을 결정하고 매입하는데 토지주와 보상협의가 원만치 않을 경우라도 사업자에게 수용권이 있기 때문에 사업자 의도대로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신축 후보지 결정과 관련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후보지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고시할 계획이며 시청사를 최근 신축한 충주, 천안등도 이같이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고시되면 일부 투기자들이 노리는 것처럼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원주시는 16일 개최한 시청사 건립위치 재선정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등 시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키로 했다.
또한 시청사건립추진위원회는 이달말 최근 시청사를 신축한 충주시, 강릉시를 방문 시청사 위치 선정및 신축에 따른 제반문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지 분석이 실시된 이후에는 시청사건립추진위에서 복수 후보지를 선정하고 12월 원주시의회 정기회의에 상정,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