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공무원 범죄 잇따라 발생

최근 원주시 공무원이 관련된 범죄가 잇따르면서 공직기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14일 도박을 벌인 시청 원모(50)과장을 비롯해 김모씨(50)와 최모씨(51)를 도박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밤8시경부터 2시간여 동안 명륜2동에 있는 김씨의 사무실에서 30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일명 ‘훌라’ 도박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김씨와 최씨가 먼저 도박을 시작했고 원씨가 9시경 이들과 합류해 도박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이에앞서 지난 9일에는 원주시 공무원인 이모씨(40)가 밤11시15분경 우산동 소재 한 술집에서 만취된 상태로 주인인 왕모(50)씨의 휴대폰을 집어던지고 왕씨를 폭행해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8월에도 무실로 확포장과 관련해 공무원 2명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도박혐의로 입건된 원모씨는 공무원의 부조리를 지도하고 감찰해야할 감사담당관실 책임자여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대해 일산동 한 주민은 “일부 공무원때문에 전체 공무원이 매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건이 자주 일어나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항상 시민을 위한 공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