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민공청회에서는 연세대 류광수교수의 사회로 4명의 지정토론이 있은뒤 참석한 시민들의 질의 응답으로 이어졌다.

다음은 지정토론및 시민질의 응답 주요내용이다.




안정신 원주상공회의소 회장

시청사 건립의 당위성은 사실이다. 그러나 100년 앞을 내다보고 지어야 하기 때문에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내 생각에는 후보지로 학성동 정지뜰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오해를 없애기 위해 미리 말씀드리면, 1군데를 꼭 집어 얘기하는건 어차피 시청사는 1곳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정지뜰은 군지사와 원주역이 이전하면 40만평의 부지확보가 가능하다.
이곳에 신도시 개발이 가능하다. 행정타운을 조성하거나 시청이 들어서면 분양도 원만할 것이다. 또 균형개발 차원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이길원 원주여성단체협의회장

시청사는 공무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보장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학성동 정지뜰 지구가 가장 적합하다. 그동안 정지뜰은 1군지사와 역사로 인해 상대적 고립감에 빠져 있었다. 걸림돌이었던 군지사와 역사가 이전하는 만큼 도시의 균형개발 차원에서 정지뜰에 시청사가 건립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우산동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단계동으로 이전한뒤 발생할 우산동 상권의 공동화 현상을 막는데도 필요하고 고속도로나 철도에서의 접근성도 유리한 지역이다.




우종완 시의원

현 청사는 건설회사 사무실만도 못한 열악한 환경이다. 이에따라 시청사는 시급히 신축돼야 한다. 또 읍면지역과의 접근성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원주의 정중앙에 시청사가 위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원주시 인구 50만을 대비하는 차원도 있으며 시청사는 원주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최흥식 상지대 토목공학과 교수

시군 통합시 시청사 건립의 당위성은 있었다.

건물이 협소하고 분산돼 민원인들이 불편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업무능률 보장과 쾌적한 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인구 50만의 위상에 걸맞는 시청사가 건립돼야 한다.




참석시민 질의및 응답



무실동 윤승철씨는 2명의 토론자가 학성동 정지뜰 지구를 지지발언한 것은 소지역주의에 편승한 것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경제성, 상징성등을 고려해 시청사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단구동 이민우씨도 “시청사 후보지가 어디로 정해지느냐 보다는 2명의 토론자가 똑같이 특정지역을 거론한 것이 서글프다”고 꼬집었다.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 김진희 대표는 원주시에서 제작한 비디오가 정보전달이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했다.


반곡동 종축장 부지 소요사업비를 800여억원이라고 했는데 원주시가 종축장 부지를 매입하며 이미 242억원을 지불했고 133억원의 부채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종축장 부지에 시청사를 건립하려면 1천90억원이 넘게 들 것이라고 김대표는 말했다.


김대표는 또 “땅투기 의혹과 작전설등이 떠돌고 원주시가 발주한 도시계획 용역이 2004년 6월 완료되니 용역결과를 보고난후 후보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중앙동 심재돈씨는 “어떤 토론자는 이 자리에 공무원만 모인줄 알고 시청사가 새로 지어져야 쾌적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 근무를 못하겠으면 사표를 써라”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질문을 모두 듣고난 김시장은 “특정지역 작전설은 오해이며 94년 시군통합에서 시청사 신축의 당위성을 찾아야 하고 시청사 신축을 서두르지 말자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