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가득 찼던 한해
올 한해는 크게 축복받은 해이자 인생의 전환점이 된 시기였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난 8월 고향인 포항을 떠나 원주로 왔다. 고대하던 일을 성취한 터라 고향을 떠나는 일은 그리 서운하지 않았다. 또 첫발을 딛은 원주가 편하게 느껴져 좋았고 첫 발령지인 일산동사무소 또한 포근한 정을 느끼게 해줘 고마웠다. 지난 11월에는 평생 함께 할 사람을 만나 결혼도 했다. 참으로 올해는 이것 저것 모든 게 잘 풀린 한해였고 행복하게 잘 살아온 1년이었다.
평생을 살면서 올해와 같이 기쁨으로만 가득 차는 한 해가 늘 함께 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평온한 상태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기쁨으로 보낸 한해를 정리하며 또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야 올해와 같은 기쁨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나를 찾기 위한 일에도 힘을 쏟고 싶다.
2005년 한 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원주뿐 아니라 이 곳 저 곳에서 크고 작은 일이 많이 일어난 한해였다. 기쁨만으로 한해를 보낸 사람도 있겠고 어려움과 슬픔으로 한해를 보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은 올 한해 동안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과 슬픔은 날려 버리고 기쁨은 간직한 채 새해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하여 새해를 좀 더 가볍고 산뜻하게 시작하고 뒤돌아 봤을 때 기쁨으로 가득 찬 한해였다고 말할 수 있는 2006년이 됐으면 좋겠다.

▷ 이현숙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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