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대학생)

시민사회단체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토론 등을 통해 사회발전으로 이끌어 간다고 생각한다.
원주에 어떤 단체가 활동하는지 알고 있는 원주시민들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나도 원주에 어떤 단체가 있는지 모른다. 가끔 시내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치는 것을 보기도 하지만 무엇때문에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안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단순하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그것을 보고 이해하라는 것보다 시민들이 모여있는 종합운동장 등을 찾아 직접 대화하고 프로그램에 동참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와함께 시민사회단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사회단체가 내놓은 이슈 들은 언론에서 단신이나 사진기사로 간단하게 다뤄지는 편이다. 얼마전 ‘캠프롱을 원주시민의 품으로’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다. 캠프롱이 평택으로 옮겨가고 그 부지를 다시 군부대 부지로 사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각 단체별로 서명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반대로 화상경마장 설치와 관련해서는 시민사회단체의 대응과 언론에서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 같다.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사회적 이슈를 알리고 결집시키는데에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의견이 사회적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여론을 만들어내고 다시 이에 대한 견제를 통해 균형을 맞춰나간다면 건강한 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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