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남(중앙동 노점상인)

솔직히 시민사회단체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노점에서 과일을 팔면서 하루 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시민사회단체에 대해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들도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이다.
가끔 시내에서 서명운동이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이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시민사회단체면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게 맞을 진대 어떨 땐 그들 자신만의 잔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그들을 외면하고 가는 모습을 보면 시민의 공감이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위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통행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시위를 하는 걸 보면 시민의 입장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시민사회단체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좀 더 시민들 생활과 민첩한 곳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사회 이슈가 되는 일들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가끔은  생활적인 부분들도 신경 써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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