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분위기 쇄신 방안, 복장 자율화 - 투명한 인사정책 제시

■원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 설문조사 결과

원주시 공무원들이 느끼는 조직내 문제점으로 전시행정에 대한 비난과 각종 행사에 의무동원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복장 자율화및 투명한 인사정책등이 제시됐다.

원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권승복)가 전체회원 540명중 52%인 281명의 설문응답을 접수해 분석한 결과 다양한 개선방안및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불합리한 행정에 대한 불만이 접수됐다.

설문 응답자가 전체 시 공무원 1천200여명중 23% 수준에 불과하더라도 하위직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처음으로 의견이 결집됐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또 행정 일선에서 내부적인 문제점 제기및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관식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시장및 간부공무원에게 바라는 요구사항은 소신행정을 원한다는 답변이 22%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환경 개선요구도 21%를 차지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정한 인사정책과 공무원동원 행사 지양, 고질적 관료의식 탈피, 소신있는 행정구현등이었으며 의회와의 관계설정에 있어 단호한 대처를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다.

직장협의회와 시장간 협의회시 시급한 안건으로는 업무능률과 관련해 불필요한 보고나 보고체계를 간소화해야 하며 일반적인 고충은 본청과 읍면동간 순환보직 필요성과 결재시간 과다, 여직원 육아문제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타당치 않은 민원은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상급자의 부당한 민원압력및 청탁 배격과 사적인 인간관계로 인해 편파적인 시정이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직장협의회에 바라는 사항이나 과제는 협의회 운영 활성화가 36%로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원복지와 근무여건 개선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직장협의회에서 관행타파에 앞장설 것과 사회봉사활동 전개, 신분보장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회원간 단합을 위해 단합행사 개최와 상조회 운영, 소식지 발간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진 사무국장은 “회원들이 원주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무엇을 기대하는지 확인하여 직장협의회의 운영방향과 대외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개선과 변화를 바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과의 협의회시 안건으로 채택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